○ 박지성 빈자리 윤빛가람 대신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11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전에 대비해 박지성을 2선 미드필더로 세우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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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이번 한일전에서 실험과 안정 두 가지 카드를 동시에 꺼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험은 조용형을 사용한 ‘포어 리베로’ 시스템이다. 중앙수비수인 조용형을 전진 배치해 미드필드 싸움에서 수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또 처진 스트라이커인 혼다 게이스케(모스크바)의 움직임도 미리 막을 수 있다.
안정은 기존의 3-4-3 전형을 기본으로 채택한 점이다. 당초 조 감독은 4-1-4-1 전형을 사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일본이 8일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1-0 승)에서 보여줬듯 측면을 이용한 공격이 예상보다 강했다. 조 감독은 수비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존의 3-4-3 전형을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조용형이 수비형 미드필더처럼 움직이면서 전체적으로 3-4-3 전형과 4-1-4-1 전형 두 가지가 상황에 따라 구사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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