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작곡가 ‘존’을 맡아 벌써부터 ‘록존’이란 애칭을 얻은 신성록(사진 위)과 윤공주의 공연 모습. ‘틱틱붐’의 최대 매력은 시원시원한 록음악에 있다. 배우들과 라이브밴드가 함께 연주(사진 아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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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뮤지컬 ‘틱틱붐’ 인기몰이
박칼린, 음악감독에서 슈퍼바이저로 변신 주목
신성록 ‘꿈의 배역’ 존 역·슈퍼루키 이주광 합세
9월 30일 개막한 뮤지컬 ‘틱틱붐’이 초반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눈빛연기의 달인’ 강필석과 드라마, 뮤지컬무대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신성록의 ‘존’ 투 톱. 여기에 어느 무대에서나 늘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윤공주, 그리고 뮤지컬계에서 ‘슈퍼루키’로 불리는 이주광이 합세해 흥행 열기가 뜨겁다. 면면이 화려한 뮤지컬 스타들도 눈길을 끄는데다, 최근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남자 그리고 하모니)’ 편을 통해 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은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 슈퍼바이저를 맡은 것도 ‘틱틱붐’의 ‘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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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틱붐’의 남자 주인공 ‘존’은 이 시대의 젊은 배우들이 꼭 한 번 해보고 싶어 하는 ‘꿈의 배역’으로 불린다. 2005년에 ‘존’을 연기한 배우 이석준은 “죽기 전 딱 한 작품만 하라고 한다면 ‘존’을 다시 하고 싶다”라고 공공연히 밝힐 정도.
이번에 ‘존’을 맡은 신성록도 선배 이석준의 강력한 권유로 ‘틱틱붐’을 하게 됐다고 한다. 뮤지컬 주연급 배우 A는 아예 “‘존’이라면 돈을 받지 않고도 출연하고 싶다”라고 했다.
박칼린은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배우들로서는 ‘존’의 연기할 때 마치 자신들의 얘기를 하는 느낌일 것이다. 가난한 예술가의 치열한 도전, 성공하고 싶은 욕망과 초조감. 지금 20∼30대 배우들의 마음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 원작과 얼마나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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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운의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유작
‘틱틱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렌트’의 작곡가 조나단 라슨이 서른 살이 되던 해 ‘록 모놀로그’라는 형식으로 발표한 작품. 자신의 성공작인 ‘렌트’의 첫 공연을 앞두고 급사한 비운의 예술가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유작이다. ‘틱틱붐’은 11월 7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문의 1544-1555)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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