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통 잇고… 옛 문인 기리고…
안동시민 1만여 명의 소원을 담은 ‘영남만인소’(사진)가 4일 청와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시민들은 지난달 초 안동에서 열린 제1회 경북평생학습축제 때 길이 100m, 폭 1.1m 크기의 한지에 만인소를 만들었다. 만인소(萬人疏)란 조선시대 유생(儒生)들이 시대의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1만 명이 뜻을 모아 임금에게 올린 상소로 특히 영남지역에서 활발했다.
시민들은 특히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안동이 지식기반사회에서 평생학습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북도청 이전에 맞춰 평생학습센터 건립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뜻을 모았다. 하회마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퇴계의 교육 전통도 평생학습 차원에서 살려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