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회심의 3점홈런… 롯데, 준PO 2차전도 두산 꺾고 2연승
팽팽하던 승부는 전날처럼 홈런으로 균형이 깨졌다. 주인공은 정규 시즌에서 9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던 롯데 이대호였다.
롯데가 30일 잠실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을 4-1로 꺾고 2연승했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11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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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초반부터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 무사 1, 2루에서 삼진 3개를 당했고 2회에도 1사 1, 2루에서 이종욱이 삼진, 오재원이 2루 땅볼로 아웃됐다. 두산은 0-1로 뒤진 7회 롯데 선발 사도스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성열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김현수가 땅볼을 쳐 3루 주자 이종욱이 횡사했고 김동주까지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 기회를 날렸다. 김현수는 2경기 연속 무안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3차전을 포함해 이날까지 1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예매를 시작한 3, 4, 5차전 입장권도 모두 매진됐다. 3차전은 2일 부산에서 열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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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 떨어져… 3차전 최선
▽김경문 두산 감독=무조건 이겨야 했는데 감독이 경기를 잘 못 풀어서 2연패를 당했다. 쳐야 할 타자들이 감각이 안 좋다. 2경기를 졌으니 부산에 가서 최선을 다하겠다. 결과적으로는 이대호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10회 조성환을 고의 볼넷으로 내보낸 것은 1점 내주면 지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선우가 마운드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