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연 외무성 부상 유엔연설
박 부상은 이날 총회 기조연설에서 “천안함 사건의 기회를 이용해 미국과 남한이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대규모로 군사적 위협을 하고 있다”며 “미국 핵 항공모함이 우리 바다 주변을 항해하는 한 우리의 핵 억지력은 결코 포기될 수 없으며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책임 있는 핵무기 국가로서 우리는 다른 핵보유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핵 비확산과 핵물질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려고 한다”며 핵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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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한국과 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관계를 다시 만들기 시작하고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중단된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합의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