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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영어교육도시 ‘한국국제학교’ 착공

입력 | 2010-10-01 03:00:00

485억 투자… 내년 9월 개교, 12일부터 7개도시 입학설명회




제주도교육청은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공립 국제학교 착공식을 30일 개최했다. 학교 명칭은 ‘한국국제학교(Korea International School, Jeju)’로 정해졌다.

이 학교는 485억 원이 투자돼 3만9061m²(약 1만1800평) 터에 건축 총면적 2만8899m²(약 8740평) 규모로 지어진다. 기숙사와 수영장, 체육관, 공연장 등을 갖춘다. 20년 동안 학교 위탁운영을 맡은 ㈜YBM시사는 이달 말까지 입학전형요강을 확정해 교육감 승인을 받은 뒤 내년 9월 개교한다.

운영업체는 12일 광주를 시작으로 7개 도시를 순회하며 입학설명회를 연다. 22일부터 원서접수를 받아 내년 1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이 업체는 미국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조건으로 5년 안에 미국 서부지역 학교연합(WASC) 인증을 받는다. 장기적으로 국제공통 대학입학자격 부여제도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학생 정원은 국내 초등학교 4년∼고교 1년까지 과정에 해당하는 4∼9학년 432명. 제주지역 학생은 정원의 5%를 정원 외로 따로 선발한다. 내년 개교할 때는 9학년을 제외한 360명을 모집한다. 이들 학생이 중학교 과정을 이수한 뒤 고교 과정이 운영된다. 연간 수업료는 초등 과정 1700만 원, 중학 과정 1800만 원. 기숙사 비용은 별도로 내야 한다.

박순철 제주도교육청 국제학교설립추진단은 “내년 상반기(1∼6월)에 소방 경찰 보건 인력이 상주하는 행정지원센터 등을 갖춘다”며 “운영 초기 내국인 중심이 되겠지만 미국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만큼 중국, 동남아 등에서 학생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국제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