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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7승… SK 매직넘버 1

입력 | 2010-09-20 03:00:00


대구구장을 메운 팬들은 삼성 양준혁을 연호했지만 경기를 마치고 웃은 쪽은 SK였다.

SK가 삼성과의 시즌 최종 19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SK는 19일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이호준의 쐐기 2점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3-0으로 꺾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삼성과의 시즌 전적에서 10승 9패로 앞서며 ‘4’였던 매직넘버를 단숨에 3개나 줄였다. SK가 남은 6경기에서 1승을 보태거나 삼성이 한 번이라도 지면 SK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최근 2경기에서 1패만 기록했던 김광현은 7과 3분의 2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7승(6패)째를 챙겼다. 이날 LG전에 등판한 KIA 양현종(16승 7패)이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김광현은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김광현은 탈삼진 8개를 보태 이 부문 선두 한화 류현진을 9개 차로 추격했다.

LG는 KIA와의 잠실 경기에서 3-4로 뒤진 연장 11회 2사 1, 2루에서 ‘작뱅’ 이병규(24번)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경기를 끝냈다.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를 7-1로 눌렀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7승(3패)째를 기록했다. 넥센과 두산의 목동 경기는 비 때문에 20일로 연기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