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와 눈 넘나드는 국악공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에르도스 한과 함께하는 음의 전람회’에서 선보이는 안중근 의사 영상 이미지. 사진 제공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이번 공연의 부제는 올해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네오 액티즘(Neo Actism) 안중근 그 오래된 미래’로 정했다. 네오 액티즘이란 음악과 미술, 영상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예술 형식을 뜻하는 말. 에르도스 한 작가는 “접목과 귀속, 융합, 순환으로 이어지는 생각의 순환을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통해 체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단장이 작곡한 국악관현악곡 ‘안중근 그 오래된 미래’가 연주되는 동안 화가는 음악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무대 위에 설치된 큐브 형태의 특수장치가 이를 입체영상으로 변환해 관객 앞에 펼쳐 보인다. 이용도 연출가는 “색과 소리, 리듬의 기본 속성인 공간과 시간을 수치화해 증강(augmented) 이미지로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