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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한주호 준위 외아들 초등교사 됐다

입력 | 2010-09-16 03:00:00

상기씨 진해 안골포초 부임…한 준위 근무하던 부대 인근




천안함 폭침사건 당시 실종 승조원 구조 작업에 나섰다가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외아들인 한상기 씨(26·사진)가 초등학교 교사가 됐다. 1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진주교대 졸업생인 한 씨는 이달 초 창원시 진해구 청안동 안골포초등학교(교장 김영찬)에 부임해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이 학교는 한 준위가 생전에 근무했던 해군특수전여단 인근에 있다. 학군단(ROTC) 장교로 임관한 뒤 육군 1사단에서 근무하다 6월 말 중위로 예편한 한 씨는 “아버지가 원했고 제가 가고자 했던 길이어서 재미와 보람이 있다”며 “동료 교사들이 도와줘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를 모셔야 하기 때문에 집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길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진해=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