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교수는 1970년대에는 벼 육종기술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원연종 간 삼원교잡(멀리 떨어져 있는 세 가지 종을 교잡)’으로 통일벼를 개발했다. 그가 통일벼를 개발할 때 사용했던 기술은 지금도 작물 육종 모델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 기술은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벼 육종사에 길이 남을 업적으로 평가된다. 허 교수는 서울대에서 32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벼 육종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써왔으며 한국작물학회장, 한국육종학회장, 국제벼유전학회의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