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나의 섹스 파트너는 어디에?
비록 어젯밤 일은 기억하고 싶지 않더라도 좌절하기는 아직 이르다. 앞으로도 50년쯤은 너끈히 섹스를 할 것이고, 운명의 파트너는 어디선가 나타날 것이다. 이론적으로 완벽한 나의 섹스 파트너는 어딘가에 존재한다. 사람마다 하드웨어, 그러니까 질과 페니스의 크기와 각도 등 구조가 다르다. 그 다양성 덕분에 무수히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여자는 복잡다단한 반응구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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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명 커플의 1백가지 다른 체위. 다양한 변주
서로 발달된 몸끼리 만나도 반응이 없다?!
남녀 불문하고 본인이 선수여서 잘 느끼고, 테크닉이 좋아 상대방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파트너를 만족시킬까? 아무리 서로 발달된 몸끼리 만나도 교감이 되지 않으면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내게 맞는 단 한명을 찾아내려고 밤마다 파트너를 바꿔치기하는 건 바보짓이다.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는 건 어젯밤에 50점짜리 섹스를 했더라도 오늘은 90점짜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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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는 타고 나지만 그 운영능력은 길러지는 것
나에게 딱 맞는 당신이라고 해도 결과가 해피엔딩은 아니다. 일본 영화 ‘감각의 제국’을 보라. 궁합이 딱 맞고, 섹스 외에는 중요한 게 없는 연인들의 결말을. 혼을 쏙 빼놓는 섹스조차 영원히 이어질 수 없다.
‘카마수트라’에 2백개가 넘는 체위가 적혀 있고, 중국의 ‘소녀경’에도 셀 수 없는 체위가 실려 있는 까닭은 하드웨어가 다르기 때문에 퍼펙트하게 맞춰보라는 선배 선수들의 조언이다. 하드웨어는 타고 나지만 하드웨어의 능력은 업그레이드되며, 운영능력은 길러진다. 내게 맞는 한 사람을 찾기보다 내게 모자라지 않게 튜닝해가는 게 빠를 수 있다.
사진·고태경
해성 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