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어 두번째
▶본보 1월 19일자 A2면 참조 정부 차원 해외희생자 추모비 처음 세운다
국무총리 직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지원위)는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과 일본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한국인이 다수 희생된 필리핀 마닐라에 한국인 추모탑 건립을 지난달 마치고 6일 오후 4시 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오병주 지원위원장을 비롯해 이혜민 주필리핀 대사, 박일경 교민회장, 유족대표 정부미자 씨(69·여), 한국전 참전용사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지원위에 따르면 태평양전쟁 당시 필리핀에서 희생된 한국인은 765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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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위는 태평양전쟁 당사자인 일본이 동남아시아, 괌 등 전쟁이 있었던 지역에 전몰 위령비 35개, 공원 등 위령시설 60여 개를 설치한 것에 대응해 2007년부터 자문위원회를 수립하고 정부 차원의 해외 추모시설 건립을 추진해왔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