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예술고 오케스트라, 오늘 대구세계육상대회 성공기원 음악회마에스트로 금난새 씨 지휘
경북예고 학생 오케스트라가 3일 교내 강당에서 7일 열리는 연주회를 위한 막바지 연습을 하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학생들은 여름방학도 없이 연습한 음악을 7일 오후 7시 반 대구 수성구 지산동 수성아트피아에서 ‘2011 대구세계육상대회 성공기원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린다. 축제가 다가왔음을 알리는 트럼펫의 팡파르가 인상적인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을 시작으로 시벨리우스와 생상, 슈베르트의 협주곡을 90분 동안 연주한다.
경북예술고가 대구세계육상대회를 위해 음악회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 2007년 대구시가 대회를 유치하자 곧 유치 축하음악회를 연 데 이어 지난해까지 세 번 축하음악회를 열었다. 이번에는 대회 개최 1년을 앞두고 성공을 기원하는 뜻을 오케스트라 연주에 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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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들의 기대도 크다. 악장(리더)을 맡고 있는 2학년 최윤나 양(17·바이올린)은 “지난해에 이어 이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대구를 사랑하는 마음도 많이 생겼다”며 “1년 앞으로 다가온 육상대회가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잘 준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1학년 백효현 양(16·첼로)은 “다양한 나라에서 참가하는 축제인 만큼 여러 악기가 잘 어우러지는 오케스트라처럼 아름다운 축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