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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터디]영어 말하기 수행평가, 원고는 쉽고 친숙하게… 시각자료도 꼭 챙겨라

입력 | 2010-09-06 03:00:00

원고는 무조건 외우되 자연스럽게 말해야… 전날 가족이나 친구 앞에서 연습하면 도움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입시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되면서 영어 내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영어 내신에서 고득점을 결정하는 요소는 뭘까? 바로 영어 수행평가이다. 2학기 영어내신 수행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선 영어 말하기 실력이 필수다. 3분 스피치, 손수제작물(UCC) 만들기, 프레젠테이션, 연극 발표처럼 영어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수행평가가 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어 말하기 수행평가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원고 작성에서 발표 준비까지 영어 말하기 수행평가 대비법을 알아보자.》
[원고 준비] 쉬운 단어, 문법을 적극 활용하라!

영어 말하기 수행평가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주제 선정’이다. 영어 말하기 수행평가에선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게 핵심. 따라서 가장 관심이 있거나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있는 ‘나의 이야기’를 주제로 선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교 입시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되면서 영어 내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영어 내신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수행평가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주제를 정했다면 다음으로 원고를 작성한다. 원고 작성 전에 우선 개요를 정리한다. 주제문 제시와 본문 구성, 결론 구조가 명확하게 드러나는지 확인한다. 만약 원고를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눈다면 △서론에는 듣는 사람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영어 표현 △본론에는 자신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영어 표현 △결론에는 내용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영어 표현을 사용한다.

영어로 원고를 작성하는 게 어렵다면? 영어 교과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영어 교과서 본문에 나온 문장을 하나 골라서 단어만 원고에 적합하게 바꾸는 방식으로 원고를 준비한다.

지나치게 어려운 단어나 문법을 사용하는 건 금물. 익숙하지 않아 외우기 쉽지 않을뿐더러 말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평소 영어 교과서나 영어 신문을 활용해 쉽고 친숙한 표현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원고가 작성되면 △내용 △길이 △문법 △단어 △어구에 주의해 최종 점검을 한다.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가 있다면 발음이 쉬운 동의어로 바꾸는 게 좋다.

[발표 준비] 제스처, 시선처리까지 준비하라!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외워서 발표한다. 단, 무조건 외우는 것보단 글의 주제, 내용, 흐름을 파악하며 외우는 것이 좋다.

원고를 다 외웠다면 자신 있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행평가 시 실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선 반복적인 연습이 필수다. 실전처럼 발표시간을 정해놓고 연습하는 게 좋다. 녹음기를 사용해 자신이 발표하는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발음이나 속도 등을 점검한다.

말하는 태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자신감 없는 태도로 말하는 것은 큰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 거울을 보면서 말하는 자세를 점검한다. 강조해야 할 부분을 따로 표시해 제스처나 시선 처리에 주의한다. 혼자 열심히 발표준비를 해도 막상 교탁 앞에 나가 발표할 땐 떨리기 마련이다. 수행평가 전날 가족이나 친구들 앞에서 최종 리허설을 하면 도움이 된다.

[발표 당일] 자신 있고 침착하게 대처하라!

발표 당일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침착함’이다. 다른 친구들의 영어 발음에 기죽지 않고 준비한 대로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내용을 외워 말하는 듯한 인상을 주면 감점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듣는 사람과 시선을 맞추며 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표 도중 발음이 꼬이거나 준비한 내용이 생각나지 않을 경우 이를 수정하지 않고 넘어가는 건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 작성한 원고를 머릿속에 다시 그려보며 ‘어느 부분에서 틀렸는지’ ‘어떤 내용이 틀렸는지’ 확인한 뒤 틀린 부분을 정정하고 올바르게 말하는 것이 좋다.

사진, 실물 자료, 그래프 같은 시각자료를 충실히 준비하면 창의성과 적극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UCC를 활용하거나 발표 형식을 연극,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양희 아발론교육 교육전략연구팀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