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캠프촌 등 숙박시설 활용… 다양한 관광상품도 개발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을 오가는 울돌목 거북배. 거북배는 F1코리아그랑프리가 열리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목포항과 F1경주장 인근 해군 제3함대사령부 부두에서 운항한다. 사진 제공 전남도
○ 남도 특색 살린 체험형 숙박시설
F1 조직위는 대회 기간 하루 최대 숙박 인원이 6만8000여 명, 객실은 3만5000여 실로 추산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가용 객실이 3만9000여 실로 대회 관계자와 관람객을 위한 숙박 시설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숙박시설 중 F1 경주장까지 1시간 이내 권역에 8900여 실, 1시간 반 거리에 2만여 실, 2시간 거리에 6400여 실이 있다. 조직위는 F1 대회를 개최하는 세계 다른 도시가 경주장에서 3, 4시간 거리에 있는 숙박시설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대회 역시 이동 거리를 확대할 경우 관람객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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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조직위는 경주장 근접 도시 숙박시설 정보망을 구축해 현재 24시간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박건주 F1 조직위원회 숙박관리팀장은 “대회 관계자들이 숙박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경주장 주변 공간을 활용해 관광객이 이색적인 F1대회 관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거북유람선으로 관람객 수송
F1 조직위는 대회 기간 6만5000대의 교통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남도와 조직위는 수도권, 광주 방면에서 경기장으로 우회하는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경주장 인근 23개소에 4만1920대의 환승주차장을 마련하고 관람객 교통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600대를 운행하기로 했다.
대회 기간 중 김포공항∼무안공항 임시 노선을 증편 운항하고 KTX 임시열차를 하루 3회에서 5회로 늘리는 한편 무안군 일로역에서 영암군 대불역까지 셔틀열차도 운행하기로 했다. 거북유람선과 판옥선 등을 활용한 해상운송 계획도 세워놓았다. 거북유람선 1척과 판옥선 2척, 유람선 1척을 대회 기간 하루 6회 운항하고 행정선 2척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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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