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김복만교육감 공약추진 발표… 8037억원 예산 확보는 불투명
울산시교육청이 1일 발표한 김복만 교육감 공약 추진 방안 가운데 일부다.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학력 향상은 물론 창의와 인성교육 강화를 통해 ‘희망과 감동을 주는 행복 울산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 하지만 공약 실천에 필요한 예산 8037억 원 확보는 불투명하다.
○2014년 농산어촌 초중고-도시 초등교에 무상급식
내년부터 8억1800만 원을 들여 전 초등학교에 학급당 28만 원씩 현장체험학습 교통비도 지원한다. 에너지 분야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2012년까지 147억 원을 들여 에너지 마이스터고를, 선진 스포츠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4년까지 800억 원을 들여 스포츠과학 중고교도 설립한다.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울산지역 학생들을 위해 355억 원을 들여 서울에 기숙사인 ‘울산학사’도 2014년 건립할 계획이다.
○예산의 절반은 정부 지자체 기업체 등서 지원 기대
시교육청은 울산학사 건립비의 80%인 284억 원을 기업체 등 외부에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할 무상급식에 필요한 1150억 원도 시교육청이 802억여 원을 부담하고 347억 원(30.2%)은 자치단체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울산시와 5개 구군 가운데 북구를 제외하고는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김 교육감 임기(2014년 6월) 동안 공약 실천에 소요되는 예산 8037억4300만 원 가운데 50.2%(4038억3100만 원)는 교육청 예산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정부와 자치단체, 기업체 등에서 지원받을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공약이 실현되면 울산 교육과 도시 경쟁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