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 관리에 최고 효과”… 한국인의 심혈관을 책임진다사망률 높은심혈관 질환… 약+운동+음식 3박자 관리를
○ 과일주스 품질개선 위한 곰팡이 개발하다가…
콜레스테롤에도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다. 스타틴 계열의 약물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30∼50% 떨어뜨리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10%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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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미국에서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았다. 기름진 식사를 많이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비만인구도 늘어났기 때문. HMG-CoA라는 환원요소를 억제하면 신체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다. 그때 엔도 박사는 곰팡이에서 억제 물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곰팡이 6000개를 조사한 결과 페니실리움, 시트리눔 같은 곰팡이균에서 HMG-CoA를 억제시킬 수 있는 물질을 추출해냈다. 이를 바탕으로 1987년 로바스타틴이 출시된 이후 각종 스타틴제제가 쏟아져 나왔다. 우리나라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의 90% 이상은 ‘스타틴’ 계열 약이 차지하고 있다.
○ ‘크레스토’ 치료목표 도달률 가장 높아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떨어뜨리는 효과와 좋은 콜레스테롤을(HDL) 올리는 효과가 강력하다. 특히 처음 먹는 용량(10mg)만으로도 환자 10명 중 8명이 치료 목표에 도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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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에 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았다. 콜레스테롤 조절,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지연,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3가지 효과를 모두 인정받은 약은 크레스토가 유일하다. 또 소아환자(만 10∼17세)의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쓸 수 있도록 인정을 받았다.
백상홍 가톨릭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목적은 ‘이상지질혈증-죽상동맥경화증-심혈관질환발생 및 사망’이라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3단계를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 교수는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운동과 식이요법 ‘3박자’ 맞아야
운동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감소에 반드시 필요한 만큼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관리를 혈액순환의 문제로만 여겨 혈행장애개선제나 양파즙, 쑥차, 오가피 등 민간요법에만 기대는 사람이 있는데, 바람직하지는 않다. 혈액순환의 근본원인이 지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생기는 것인 만큼, 혈행(血行)보다는 지질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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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40mg/dL 이상, 나쁜콜레스테롤(LDL) 수치가 160mg/dL 이상이면, 약물을 통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 등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큰 환자는 콜레스테롤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100mg/dL 미만으로 낮추어야 한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