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횡단 13.3km 노선
버스와 전차의 장점을 모은 바이모달 트램은 기존의 도로 밑에 깔린 자성 레일을 따라 달린다. 기존의 버스정류장을 이용할 수 있어 건설비용을 줄일 수 있다. 최고 시속80km. 사진 제공 한국철도기술연구원
30일 청라지구 개발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2012년 12월까지 1600억 원을 들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청라지구에 바이모달 트램 차량 도입과 운행 시스템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바이모달 트램은 전용차로에 설치된 전자기 또는 광학센서를 따라 버스 형태의 차량이 시속 60∼70km로 운행한다.
청라지구 운행 노선은 공항철도 청라역(2012년 말 준공 예정)을 출발해 청라지구를 동서로 횡단한 뒤 인천지하철 2호선(2014년 개통 예정) 가정오거리역으로 연결되는 13.3km 구간에 건설된다.
2008년 12월 신교통시스템 도입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쳤고 지난해 10월 신교통시스템 구축 기본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청라지구에는 당초 서울 7호선의 인천 연장선을 연결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1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사업비 문제로 인해 신교통시스템인 바이모달 트램 도입이 결정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