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의 총부채상환비율(DTI)을 한시적으로 폐지하면서 관련주가 들썩였다.
30일 증시에서는 건설주, 은행주, 철강주가 일제히 올랐다. GS건설이 5.44%, 대림산업이 5.66%, 삼성물산이 1.22% 올랐고 신세계건설 성지건설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DTI 규제 완화로 주택대출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KB금융이 3.13%, 우리금융이 4.17%, 신한지주가 2.99%, 하나금융지주가 1.91%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동부제철, 동국제강, NI스틸 등 철강주도 일제히 올랐다.
당초 시장에서는 DTI 규제 폭을 완화하는 선에서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규제 완화의 폭은 예상을 뛰어넘어 파격적이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번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의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선과 부정적 시선이 섞여 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