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추천, 주문제작, 스마트폰
4월부터 문을 닫았던 교보문고 서울 광화문점이 재단장을 마치고 27일 다시 문을 연다.
매달 바뀌는 주제에 따라 전문가들로부터 추천받은 책을 진열하는 ‘삼환재’ 코너.
교보문고 측은 25일 언론에 광화문점을 공개하면서 공간적 측면에서 달라진 점으로 ‘탁 트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전에 비해 통로의 폭이 넓어졌고 천장 높이도 2.6m에서 2.9m로 높아져 시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나무와 대리석을 활용한 바닥은 서점 전체를 은은한 갈색 톤으로 만들었고 종로 쪽 출입구를 통한 채광 덕분에 매장이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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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된 책, 블로거 콘텐츠 등을 주문에 따라 책으로 만들어 주는 POD 서비스 코너.
‘미래’라는 키워드가 반영된 부분에 대해 교보문고 측은 POD 서비스를 하는 ‘책공방’ 코너를 꼽았다. 품절됐거나 절판된 책을 주문하면 종이책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개인 블로그 콘텐츠도 책으로 만들 수 있다. 앞으로 전자책이 활성화하면 종이책의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런 코너로 부족한 종이책을 보완하려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도서 정보 검색 시스템도 운영한다. 스마트폰으로는 우선 매장 곳곳에 있는 QR(Quick Response)코드를 통해 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도서 검색, 위치 확인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은 10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채동수 광화문점장은 “스마트폰을 갖고 입구에 도착하면 최근 구입한 책과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 이벤트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내년 초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도서 검색, 위치 확인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은 올해 10월초에 구축된다. 양회성 기자 peter_joh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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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점 재단장은 1991년에 이어 두 번째다. 1년 작업 끝에 1992년 5월 30일 다시 문을 열었을 때는 당일 찾은 고객이 11만 명에 이르렀다. 재개장일인 27일부터 박완서 신경숙 이외수 황석영 씨 등 유명 작가들의 사인회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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