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이전은 위기이자 기회”
현재 추진 중인 과천시의 핵심사업은 지식정보타운과 화훼종합센터, 복합문화 관광단지 등 3대 프로젝트다. 갈현동 및 문원동 일대 127만4000m²(약 38만 평)에 들어설 지식정보타운은 복합기능의 첨단산업 연구단지다. 5만9000여 명의 고용효과와 4229억 원의 총생산 증가가 기대된다. 화훼종합센터는 주암동 27만4000m²(약 8만 평)의 땅에 화훼 저장 및 전시, 판매시설 등으로 이뤄지며 최대 1조6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과천동에 들어서는 18만5000m²(약 6만 평) 규모의 복합문화 관광단지에는 쇼핑몰과 특급호텔을 유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공동화를 막기에는 여전히 걸림돌이 많다. 도시 면적의 90%가량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데다 각종 수도권 규제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천지원특별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여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 제대로 마무리되면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공동화는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며 “특별법 제정에 정부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