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발탁 이후 기량 급상승
첫 대표 경험 뒤 소속 팀에서 활약이 돋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이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조영철(21·니가타·사진)이다. 나이지리아전 때 풀타임을 뛴 5명 중 한 사람인 그는 21일 J리그 가와사키와의 안방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조영철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상대 골대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21분 미시우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17일 시미즈와의 홈경기(4-1승)에서 두 골을 넣은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두 골.
태극마크를 달기 전엔 올 시즌 16경기에서 5골을 넣었지만 대표 발탁 이후 네 경기에서 5골을 추가하며 급상승세다. 시즌 10골로 J리그 득점 순위에서 에드미우손(우라와), 히라이 마사키(감바 오사카), 케네디(나고야)와 함께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조광래호’의 샛별 윤빛가람(20·경남), 지동원(19·전남)이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이고 조영철까지 가세하면서 향후 축구대표팀의 주전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이청용 시즌 첫 공격포인트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이청용(볼턴)은 22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요한 엘만데르의 추가골을 도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팀은 3-1로 이겨 시즌 첫 승.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