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선수들… 자만않는 감독”훈련으로 단련된 자신감 “KS직행 당연하다” 여겨감독은 “3위 추락 경계”
그는 “훈련 강도가 높은 건 단순히 육체적으로 힘든 것이기 때문에 별로 어려울 건 없다. 고생을 하고도 성적이 안 나오면 여러 모로 힘든데 SK는 고생한 만큼 잘하니까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한 달이 채 안 되는 동안 체험한 SK는 ‘우승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최동수는 “대부분의 선수가 한국시리즈 직행은 당연한 거라고 여기고 마땅히 우승도 뒤따라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괜한 자신감이 아니다. 그는 “선수들이 그동안 고생한 게 있으니까 그에 합당한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동수가 전한 SK의 자신감은 경기를 지배한다. 그는 “우리 팀 선수들은 몇 점 뒤지고 있어도 ‘뭐 역전하면 되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역전을 한다”고 말했다.
이날 SK는 롯데에 0-5로 졌다. 김강민 나주환 이호준 등은 경기 후 1시간 남짓 특별 타격훈련을 했다. SK 선수들에겐 특별하지 않은 일상이다. 김 감독은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고 선수들의 타격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인천=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