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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14만원…가구당 통신비, 가계지출의 7.4%

입력 | 2010-08-17 03:00:00

스마트폰 확산 영향 사상최대로




정부가 초당 요금제 도입 등으로 통신요금 인하를 유도했지만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오히려 통신비가 늘면서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16일 통계청의 2분기(4∼6월) 가계 동향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통신서비스 지출액은 14만2542원으로 월평균 소비지출(193만8000원)의 7.35%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조사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통신비 비중은 2분기 기준으로 2006년 6.84%에서 2007년 7.08%, 2008년 7.23%, 2009년 7.24%, 올해 7.35%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반 휴대전화보다 상대적으로 통신비용이 많이 나가는 스마트폰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의 대표적인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갤럭시S는 정액요금제로 가입해야 전화기 구입비가 할인되기 때문에 대부분 월 4만5000원 이상 요금제(부가가치세 별도)에 가입하고 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