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증의 원인과 치료
○ 조금만 피곤해도 목이 붓고 뻐근
타석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침이 오래 고여 있거나 침이 나오는 길인 침샘관의 상피세포가 손상을 입어 칼슘염이 계속 쌓이다 보면 침샘관에 돌이 생길 수 있다.
가장 빈번하게 타석증이 생기는 곳은 바로 턱밑샘. 귀밑샘과 혀밑샘이 그 다음이다. 턱밑샘에 타석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생리학, 해부학적 특징과 연관이 있다. 침이 끈끈한 데다 알칼리성이 강하고 칼슘염과 인산염의 농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 턱밑샘관의 길이가 길고 각이 져 있어서 무기질이 쌓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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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이나 잇몸이 아픈 줄 알고 치과로 향하는 환자들도 있다. 잘못된 치료로 염증이 심해지면 침샘관의 입구에서 농이 배출되기도 한다. 컴퓨터단층촬영을 하면 잇몸이 문제인지 턱밑 타석증이 문제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끈끈한 침에 칼슘염 쌓이면 생겨 자두 등 신음식 먹으면 증세 악화
환자 70~80%는 50~70대 남자 통증 적은 ‘입안절개술’ 최근 각광
○ 턱밑수술법, 신경 건드릴 위험성
권기환 이비인후과 교수가 타석증 환자를 상담하고 있다. 과거에는 턱밑을 절개해 돌을 빼냈지만 최근에는 흉터가 외부에 남지 않는 입안 절개술을 선호하는 추세다.사진 제공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런 부담감 때문에 최근에는 입안 절개술을 받는 환자가 늘었다. 동서신의학병원 이비인후과 권기환 교수팀이 턱밑 절개와 입안 절개를 비교한 결과 턱밑 절개법의 수술 시간이 평균 83분 걸린 반면 입안 절개법은 평균 50분 걸렸다. 입원 기간은 2.6일로 턱밑 절개법(5.3일)에 비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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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