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의 ‘류현진 20승’ 프로젝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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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경기 등판…5승 이상 거둬야
“힘들지만 포기는 없어”…힘 실어줘
정강이 통증 배려 주말 등판도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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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대화(50) 감독이 ‘류현진 20승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절대 에이스 류현진(23)의 데뷔 첫 20승을 적극 돕겠다는 것이다. 한화 또한 시즌이 끝날 때까지 1승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싸우겠다는 의미도 된다.
한 감독은 12일 청주 KIA전에 앞서 “류현진의 20승이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9월 잔여 경기가 적당한 간격을 두고 진행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등판시키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현재 15승으로 다승 1위에 올라 있다. 게다가 방어율(1.63)과 탈삼진(171개) 타이틀을 반쯤 따 놓았다. 20승으로 다승왕에 올라 데뷔 후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한다면, 팀이 4강에 오르지 못해도 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노릴 수 있다.
이효봉 스포츠동아 해설위원은 “한화는 강팀이 아니지만,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에는 리그 최고의 팀이 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포수 신경현을 비롯한 모든 야수들도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한 감독은 “류현진이 나오는 날에는 야수들이 유난히 집중하는 게 눈에 보인다. 실책도 평소보다 훨씬 적다”면서 “류현진 눈에도 분명 그 모습이 보일 것이다. 스스로도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절대적인 기량을 뽐내는 에이스는 팀의 고삐를 조이는 역할도 한다. 한 감독도 류현진을 앞세워 단지 ‘탈꼴찌’에 만족하지 않을 생각이다. 한 감독은 “류현진이 지난 번 등판에서 정강이를 맞았는데 통증이 아직 남아 있다. 주말 삼성전에 투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순한 배려 외의 속뜻도 숨어 있는 듯하다. 류현진이 주말 3연전을 거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다음주 화요일과 일요일에 두 차례 등판이 가능하다. 상대는 LG와 SK. 둘 다 류현진이 올 시즌 유독 강했던 팀들이다. 게다가 7위 한화가 6위 LG를 이기면 한 계단 올라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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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