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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축구감독 노역說…FIFA 진상조사 나서

입력 | 2010-08-12 03:00:00

블라터, 北에 해명 요구 서한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성적 부진과 관련해 ‘북한 축구대표팀이 당국으로부터 학대를 받았다’는 소문의 진상 파악에 나섰다. AP통신은 11일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북한 김정훈 감독(사진) 및 선수들 학대 의혹에 해명을 요구하는 서신을 북한축구협회에 전달했다. 또 새 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자료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블라터 회장은 유스올림픽을 참관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이다.

북한 선수단은 남아공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7 참패를 당하는 등 3전 전패의 부진한 성적을 안고 귀국했다. 이후 선수단 전체가 노동당 관계자 앞에서 사상 비판을 받았다거나 김 감독이 강제 노역에 동원됐다는 등 좋지 않은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