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서 시즌 35호 투런포… 프로야구 4번째 기록 KIA 김상현도 3경기 연속 홈런
롯데 이대호가 최근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다. 그는 늘 이렇게 대답한다. “혼자 홈런 많이 치면 뭐합니까. 팀이 지면 아무 의미가 없잖아요.”
본인은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지만 야구팬들에게는 40홈런은 큰 관심거리다. 특히 요즘만 같다면 50홈런도 가능할 기세다.
팀 타율 1위의 롯데는 시즌 6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1안타를 퍼부어 8-2로 이기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국내 선수로는 최다인 1999년 마해영의 35홈런과도 타이를 이룬 이대호는 “팀이 이겨 기쁘다. 연속 경기 홈런에 큰 욕심은 없지만 7경기 연속 홈런은 아무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내일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40홈런도 넘고 싶다”고 말했다.
5위 KIA는 대전에서 한화를 11-2로 누르고 4위 롯데와의 승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KIA 김상현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선두 SK는 LG를 3연패에 빠뜨리며 5-1로 승리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며 7안타 1실점으로 14승(4패)째를 챙겼다. 3위 두산은 9회 무사 만루에서 터진 김재호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5-4로 꺾고 2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