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수면시간 6.5시간
국내 성인 직장인의 수면시간이 평균 6.5시간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해 이로 인한 손실액이 1인당 연간 1586만 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수면의학회가 직장인 554명을 대상으로 수면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약 20%가 수면에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평균수면시간은 6.5시간으로 미국인(7.75시간)에 비해 1시간 이상 부족해 만성적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졸림 때문에 한 달에 1∼3회 이상 주간 활동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56%(310명)에 이르렀다. 특히 졸음으로 인해 일을 끝까지 수행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41.3%(229명)였고 졸음으로 직업 관련 사고경험이나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사람도 12.6%(70명)로 나타났다.
유범희 대한수면의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정신과)은 “수면 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밝혀졌다”며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