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곤혹을 겪는 곳 중 하나가 ‘피부’다. 자외선, 바닷물의 소금기, 땀, 과도한 냉방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모공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기미, 주근깨도 생길 수 있다. 뾰루지 등 트러블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휴가철이 끝나면 피부 관리실이나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러나 피부과나 피부관리실의 비용도 때로는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집에서도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피부 관리기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로츠의 ‘메르비(merbe)’와 ‘이올라(iOLA)’는 이런 가정용 피부 관리기의 일종이다.
메르비는 갈바닉 이온(전류) 기능과 초음파 기능이 결합돼 피부 관리와 몸매 관리를 모두 할 수 있다. 이올라는 갈바닉 이온 기능과 원적외선 기능, 진동 기능, 레이저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다.
로츠의 황승영 대표는 “이 제품을 사용하면 손으로 화장품을 바르며 관리할 때보다 짧은 시간 안에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피지, 각질, 노폐물은 3분의 2가 더 많이 배출되고 화장품의 좋은 성분이 표피엔 77배, 진피엔 32배 높게 침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보습과 탄력 증진 △기미 잡티 주름 개선 등 이 제품의 효능은 수차례의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됐으며 ‘일본 피부 미용 과학지’(2005년) 등 여러 학회지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고 로츠 측은 설명했다.
로츠 측은 “이올라는 레이저 기능이 결합돼 피부 관리와 여드름 치료까지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여드름 치료기로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츠 측에 따르면 지난해 한양대 구리병원 피부과와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피부과에서 50여 명의 여드름 환자에게 임상테스트를 실시해 여드름 치료 효과를 입증받았다는 것. 황 대표는 “두 제품은 유럽은 물론이고 인도네시아,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태국 등에서도 판매된다”면서 “메르비는 특히 7월부터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사의 기내 면세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본 지면의 기사는 의료전문 김선욱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