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부천여중서 이틀간 복숭아 축제
경기 부천시는 6, 7일 소사구 송내1동 성주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부천여중 운동장에서 복숭아 축제를 연다. 올해 12번째를 맞는 이 축제에서는 성주산 일대 농장에서 재배된 일명 ‘소사복숭아(백도)’를 맛볼 수 있다. 당도가 높고 열매가 큰 것이 특징인 이 복숭아를 개당 900원에 판매한다.
축제기간에 복숭아를 재료로 만드는 요리 체험과 복숭아 많이 먹기, 복숭아 길게 깎기, 복숭아씨 멀리 뱉기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고, 난타 민요와 창작무용, 난타, 캄보디아 전통무용 등을 공연한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풍선아트, 공예분재, 천연비누만들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
한편 1970년대까지 부천지역에는 배수가 잘되는 완만한 경사지가 많아 복숭아 재배면적이 175만 m²(약 53만 평)에 이르렀다. 부천에 ‘복사골’이라는 별칭이 생긴 것도 해마다 봄이면 이 지역의 온 들녘을 붉고 희게 물들이는 복숭아꽃 때문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