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장 진주, 8월 한달 토요일 야간경기… 공연·이벤트도 푸짐
“여름 밤 무더위를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을 보며 날려버리세요.”
소싸움의 본고장 경남 진주시가 8월 한 달 동안 토요상설 소싸움경기를 야간에 연다. 무더위로 인해 한낮에는 외지 관광객 등이 더위를 참아가며 관람하기가 쉽지 않고, 싸움소들도 체력 저하 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반부터 시작하던 진주 상설소싸움 경기는 다음달부터 오후 4시 반부터 오후 10시 전후까지 모두 17차례 소싸움 경기를 벌이고 공연, 이벤트를 진행한다. 진주시 조기호 부시장은 “주말 야간 경기는 소싸움을 좋아하는 피서철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고, 직장인과 가족들에게는 여름 밤 특별한 볼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