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한다고 무리하게 정책 단절세금-행정력 등 사회적 비용 낭비 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새 자치단체장이 전임자가 벌여온 사업을 무조건 뒤집으려는 경향이 있어 지역민들의 혼란이 생길 뿐 아니라 세금과 행정력 등 사회적 비용 낭비가 극심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자치단체장들이 정책에 대한 가치판단이 아니라 정치적 차별성을 위해 전임자와 무리하게 단절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한 농촌체험마을 이장님을 만났는데 ‘군수는 4년, 공무원은 2년 만에 바뀌니 정책의 일관성이 없어 마을을 운영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더라고요. 지자체장은 차별성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시민들에게는 혼란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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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