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 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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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후속 코너 진행 확정적
영화계 단짝 기용 신선한 자극
영화계의 대표적인 절친 콤비 신현준과 정준호. 이들이 과연 방송계의 투 톱, 유재석·강호동의 대항마가 될까.
신현준과 정준호는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코너 ‘단비’의 후속으로 방송될 새 코너의 진행자 제안을 받았다.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지만 현재로는 두 사람의 출연이 거의 확정적이다.
일요일 저녁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강호동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유재석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의 양대 거물들이 버티고 있는 시간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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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맨’은 ‘어디선가 본 듯한’ 포맷으로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고, ‘1박2일’도 잇따른 구설수로 조금 주춤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 신현준과 정준호의 과감한 기용은 시청자에게는 신선한 자극이다.
두 사람 모두 스크린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인물을 소화했던 배우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뛰어난 입담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신현준은 현재 KBS 2TV ‘연예가중계’의 진행을 맡고 있고, 정준호는 수년간 청룡영화제의 진행을 맡았다.
물론 예능 초년생인 두 사람이 풍부한 경험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예능 지능’, 여기에 시청자의 두터운 신뢰까지 받고 있는 강호동 유재석과 시청률 경쟁에서 맞서기에는 아직은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일밤’ 측도 이런 현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 영화와 TV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호흡에 출연자들의 힘이 더해진다면 승산이 있다”며 각별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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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DB·신현준 공식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