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선수 195명 참가호스끌기 등 4단계 경주
경기는 ‘호스 끌기’ ‘장애물 코스’ ‘구조물 경기’ ‘계단 오르기’ 등 모두 4단계. 10분 안에 각 단계의 임무를 완수해야 하고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우승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모든 임무를 완수한 선수에게 돌아간다.
‘호스 끌기’는 개당 12kg, 길이 15m인 소방호스 12개를 소방차 좌우측에 6개씩 연결한 뒤 정해진 장소까지 끌어와야 한다. ‘장애물 코스’는 사각형 모양의 나무상자(가로세로 60cm)를 7kg짜리 해머로 50회 때린 후 물통 2개(50kg)를 20m 운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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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스인 ‘계단 오르기’는 인간 한계를 시험한다. 고갈된 체력 안배가 성공의 관건. 참가선수는 높이 약 100m(아파트 30층)에 달하는 타워 꼭대기까지 뛰어 올라가야 한다. 역대 대회를 보면 이 단계에서 참가자의 60%가 탈락했다. ‘세계 최강 소방관’이 되려면 체력과 정신력은 물론이고 소방 장비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다.
‘제11회 대구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세계 최강 소방관’ 경기는 달서구 C&우방랜드에서 다음 달 23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다. 현재 외국인 163명, 내국인 32명 등 총 195명이 출전 등록을 마쳤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의 메달 획득이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참가선수 모두 평소 체력 및 자기관리가 철저한 119구조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달을 따면 동양인 최초라는 타이틀도 갖는다. 최강 소방관 우승자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우승트로피를 차기 대회에 남길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진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세계소방관경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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