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주간지, 콜걸사진등 공개
비리 혐의로 수감 중인 천수이볜 전 대만 총통의 아들 천즈중 씨의 성매매 의혹을 전하는 대만 주간지의 폭로 기사. 오른쪽에 천 씨의 얼굴을 크게 편집했고 그의 차량, 콜걸로 보이는 한 여성의 사진을 함께 실었다. 제목은 ‘천즈중, 황루이징(천 씨의 부인)을 배반하고 매춘부를 부르다’이다. 사진 출처 타이저우칸
대만 주간지 타이저우칸(臺週刊)은 천 씨가 3일 0시 40분경 23세의 고급 콜걸을 불러 차에 태우고 집 근처 모텔로 가 매매춘을 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보도 근거로 심야에 천 씨의 은색 차량이 젊은 여자에게 접근하는 사진, 콜걸을 부를 때의 음성 녹음 파일, 모텔 이름 등을 공개했다.
잡지는 녹음된 목소리는 천 씨의 음성과 매우 비슷하다고 전했다. 녹음 파일에는 성매수 남성이 3일 0시를 전후해 ‘마담’에게 모두 4차례 전화를 걸어 조건과 만남장소 등을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성매수 남성이 콜걸과의 ‘접선’을 위해 말한 자신의 차량번호 중 일부 숫자는 천 씨의 차량번호에도 그대로 들어있다. 또 별명이 ‘니콜’인 콜걸 당사자도 성매수자가 천 씨라고 주장하고 있다. 니콜은 “그는 TV에서 나오는 만큼 노숙해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귀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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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씨는 현재 수감 중인 아버지 천 전 총통의 비리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2심에서 그는 돈세탁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과 추징금 3000만 대만달러를 선고받았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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