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 다문화 가족 초청 범죄예방 특강
22일 서울 동대문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이 지역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이 가정폭력과 성폭력 범죄예방 등에 관한 수업을 듣고 있다. 박상훈 인턴기자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22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경찰서 소회의실. 과테말라 출신의 헬렌 쇼콥 씨(30·여)가 밝게 웃으며 능숙한 한국어로 말했다. 이날 동대문서에서는 특별한 강의가 열렸다. ‘다문화가정 범죄예방교실’을 열어 경찰서로 베트남, 필리핀, 일본, 과테말라, 중국 등 7개국에서 온 다문화가정 어머니와 자녀 30여 명을 초청한 것.
이날 교육에 참석한 이들은 아동 성폭력 범죄 예방과 교통법규 준수 및 사고 예방 등과 관련한 동영상을 시청하며 경찰관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들었다. 몇몇 어머니는 강의 내용을 꼼꼼히 메모하며 1시간가량 이어진 강의를 경청했다. 강의가 끝난 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이들은 동대문서가 준비한 창문경보장치와 기념품을 받고 동대문서 112통합상황실을 견학했다. 난생처음 경찰서를 찾은 아이들은 큰 화면으로 보이는 폐쇄회로(CC)TV 화면이 신기한 듯 한참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