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기자회견에서 “4월에 KBS 노조가 성명서를 통해 공개한 ‘임원회의 결정사항’이라는 문서를 통해 내가 일종의 기피인물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저는 단연코 한 번도 정치권에 기웃댄 적이 없다. ‘좌파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SBS 사장님 확인서를 받고, 인터넷기자협회 총선시민연대 녹색연합 등 여러 곳에 확인서를 받으러 다녀야 했다”고 밝혔다. ‘임원회의 결정사항’ 문건은 김 씨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내레이터’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MBC 파업 관련 지시사항 등을 다뤘다. 김 씨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두했다.
이에 대해 KBS는 보도자료를 내고 “‘임원회의 결정사항’은 김 씨가 내레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3일’의 심의 지적(내레이션의 호흡과 발음이 지나치게 작위적)에 대한 논의 결과일 뿐, 이른바 ‘블랙리스트’ 결정사항이 아니다”며 “이번 일과 관련해 김 씨의 주장처럼 으름장을 놓고 곧바로 고소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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