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3R 4언더 정연진, 아마 유일 컷 통과
대회에 앞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퍼터를 교체해 나이키 메소드 001을 들고 나온 우즈는 이날 11년 전부터 쓰던 스코티 캐머런 뉴포트2 퍼터를 다시 꺼냈다. 3라운드에서 3퍼트를 3차례나 하며 퍼트 수가 35개까지 치솟았기 때문. 우즈는 이번 대회 54홀에서 전체 타수(214타)의 절반에 가까운 99개의 퍼트 수로 진땀을 흘렸다.
예전 퍼터로 돌아갔어도 우즈는 12번홀까지 버디 4개와 더블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0위(3언더파)에 머물렀다(오후 11시 현재).
마지막 날 결국 다시 찾아 플레이
아마추어 정연진(20)은 10번홀까지 3언더파로 한국 선수 8명 중 가장 높은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 유학을 거쳐 지난달 아시아 최초의 브리티시아마추어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정연진은 아마추어 선수 7명 중 유일하게 컷 통과를 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아마추어에게 주는 실버 메달을 확보했다.
응원을 온 가수 이승철이 직접 해준 갈비찜, 김치전 등을 먹고 출전한 양용은은 최종일에 2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경주는 2라운드까지 6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