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8월 교통사고 사상자 9.5% 늘어
“휴가철 운전 각별히 조심하세요.” 여름휴가가 몰리는 7, 8월에 교통사고 사상자가 하루 평균 약 4300명에 이르며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가 평소보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 8월 교통사고 사상자는 모두 26만6214명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특히 휴가철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나 10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는 지난해 7월 7493명으로 월평균(6889명)보다 8.8% 많았다. 8월은 9244명으로 월평균보다 34.2%나 급증했다.
10∼19세 교통사고 사상자도 8월에 9334명으로 월평균(8064명)보다 15.7%나 많았다. 휴가철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차량 이동이 증가하는 데다 들뜬 분위기에서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약화된 까닭이라는 게 손보협회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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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협회의 문형기 공익사업부장은 “안전한 휴가를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예방해야 하며, 사고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이나 휴대전화 사용 등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