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건 공인외국어성적 하나?글로벌 수시전형 100% 활용법
그래서 최 양이 택한 방법은 외국어공인성적을 갖고 대학에 가는 것. 심지어 수능 점수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최 양은 고려대 수시 1차 국제학부 전형과 이화여대 수시 1차 글로벌 전형에 지원할 계획이다. 최 양처럼 우수한 외국어 실력을 갖춘 수험생이 도전해볼 만한 수시 전형을 알아보자.》
▶ 공인어학성적으로 대학 가기
공인외국어성적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수시 전형은 대학마다 지원가능 점수만 다를 뿐 자격요건은 비슷하다. 대부분 수능 성적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모의고사 점수보다 공인외국어성적이 높은 학생에게 유리하다. 1단계에서 어학성적을 100% 반영하며, 2단계에서 면접이나 논술을 본다. 특정 외국어의 경우 지원학과가 제한되기도 한다. 대부분 대학은 원서접수 마감일로부터 최근 2년 이내에 응시한 토플, 텝스, 토익 및 일본어능력시험(JPT)과 중국한어수평고시(HSK) 성적을 요구한다.
서강대 수시 1차 알바트로스국제화 전형은 △iBT 100점 이상 △텝스 831점 이상 △독일어 ZD(B1 이상), ZMP, ZOP, Test DAF, KDS, GDS △프랑스어 DELF(B1 이상), DALF △중국어 HSK 7급 이상 △일본어 JPT 850점 이상, JLPT 1급의 성적을 요구한다. 지원 기준에 부합하는 공인외국어성적을 2개 이상 제출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서류평가와 심층면접 비율은 각각 50%이며 서류전형에서는 공인외국어성적만 평가한다.
한양대(서울)는 수시 1차 국제학부 전형으로 45명을 선발한다. 토익 940점, 텝스 870점 또는 iBT 105점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는 공인영어성적을 100% 반영하며, 2단계에서는 영어에세이와 영어면접을 평가한다.
▶ 공인어학성적+α요소로 대학가기
고려대는 수시 1차 세계선도인재전형을 통해 250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참여 전형이며, 1단계에서 100% 서류전형으로 3배수를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수시 1차 글로벌리더Ⅰ전형으로 20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비교과영역, 활동기록보고서, 추천서를 갖고 실적평가를 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와 실적평가로 합격자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한다.
숙명여대 수시 1차 외국어우수자 전형은 공인영어성적(SMU-MATE 포함)이나 학생부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국내 고교에서 5학기 이상 재학하고 5학기 이상 학생부 성적이 있고, 외국어(영어) 교과에 속한 전 과목의 환산석차등급이 1.5등급 이내라면 공인영어성적이 없어도 지원가능하다. 해당 외국어 면접을 한다.
연세대는 수시 2차 언더우드국제대학(UIC) 전형으로 120명(언더우드학부 국제 전형 20명 포함)을 선발한다. 국내고교 출신자는 언더우드학부(일반)에 지원할 수 있으며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 평가 시 공인영어성적이 ‘상’등급에 속하는 기준은 iBT 100점 이상, 토익 860점 이상, 텝스 770점 이상이다.
▶ 영어강의 수강 능력으로 대학 가기
공인영어성적 대신 ‘영어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는 전형도 새롭게 등장했다. 이투스청솔 이종서 이사는 “영어강의 수강 능력을 평가하는 전형에서는 구술고사나 면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톨릭대(성심)는 수시 1차 글로벌리더 전형에서 82명을 선발한다. 글로벌리더 활동보고서와 그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학부에 따라 외국어로 면접 및 구술고사를 실시한다.
이화여대도 수시 1차 국제학부Ⅰ전형으로 70명을 선발한다. 서류 전형에서 △학업성적 △공인영어성적 △국제학 관련 수상 실적 및 활동경력을 평가한다. 응시자는 영어면접에 대비해야 한다.
한국외국어대(서울)는 수시 1차 U-PEACE 국제전문가 전형으로 2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의 교과 및 비교과 성적과 고교 활동보고서로 1단계 서류전형을 실시한다. 응시자들은 고교 활동보고서에 공인영어성적을 기재할 수 있다. 2단계에서는 한국어 면접을 진행한다.
정석교 기자 stay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