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쓰촨성 관계자와 논의“늦어도 연내 구체적 밑그림”
염홍철 대전시장이 민선 5기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첨단의료·웰빙 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조만간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염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부터 의료관광산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특정 분야의 치료나 미용을 위한 관광객 유치부터 시작해 3단계로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달 초엔 대전을 방문한 중국 쓰촨 성 미용정형협회장을 비롯한 현지 병원장 등 10여 명과 만나 의료산업 교류를 협의했다. 쓰촨 성 의료진은 대전지역의 병원 시설과 성형, 척추 수술 장면 등을 지켜본 뒤 “대전에 이런 수준의 의료 시설과 의료진이 있는 줄 몰랐다”며 “최첨단 의료장비와 호텔 같은 병원 시설은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일단 올해는 미용성형, 건강검진, 임플란트 시술 등 특화 분야를 선정해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내년엔 해외환자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2012년부터는 의료관광 연계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투어에 나서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