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엔 레저활동 중점 보장… 4050엔 비뇨기 질환 특약
보험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사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타깃 마케팅’에 나섰다. 특정 연령대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성별, 세대별 특성에 맞게 보장내용을 특화한 전용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 특정 연령대 타깃 ‘맞춤형 상품’ 봇물
젊은층도 공략 대상이다. 동부화재는 20∼40대 ‘스마트 세대’를 겨냥한 ‘프로미라이프 스마트라이프보험’을 출시했다. 이 연령대가 자전거 스키 등 레저문화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자전거 탑승 중 사망하거나 후유장해를 당할 경우 최대 3억 원을 보장한다.
○ “무늬만 특화상품’ 아닌지 살펴보세요.”
메리츠화재는 아예 고객층을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비즈니스’, ‘대한민국 1%’, ‘해피하우스’, ‘스마트’, ‘골든에이지’ 등 5가지로 나누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만의 보험 M-스타일’을 마련했다. ‘비즈니스’ 플랜의 경우 자가용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다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업무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으로 질병에 걸리면 보장해 주는 등 도시 직장인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추고 있다. VIP 고객을 위한 ‘대한민국 1%’ 플랜은 해외출장과 여행, 골프활동이 많은 생활을 고려해 항공기 이용이나 골프활동 중 상해를 입었을 때의 보장내용을 추가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자신에게 맞는 보장만 모아서 실속 있게 가입하고 싶어 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마음을 보험상품 개발 단계부터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틈새시장을 노리는 특화상품은 연일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슷비슷한 상품이나 서비스로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없다 보니 보험사들이 좀 더 세분화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