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소령 포함 군인-가족 등 15명 탑승… 3명 중상
군인 가족들과 민간인들이 군 휴양지에서 군 작전용 선박을 타다가 배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현역 군인 및 민간인 3명이 중상을 입고 치료받고 있다.
3일 오후 7시 45분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 앞바다 200m 해상에서 3t 규모의 국방부 예하 첩보부대의 고속단정(Rigid-Inflatable Boat·RIB)이 전복됐다고 국방부가 5일 발표했다.
군 작전용 선박에 민간인들을 탑승시킨 데다 사고 발생 이튿날인 4일 오후에서야 군 당국이 상황을 파악한 사실이 드러나 군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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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 따르면 군인과 민간인들은 같은 고교 출신으로 모임을 갖던 중 인근 부대의 휴양지역 해안을 돌아보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군 당국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