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매가 0.42% 상승
올해 2분기 세종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군 일대 아파트 시세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아파트값은 그동안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논쟁으로 개발 계획이 표류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 연기군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0.42% 상승해 1분기 0.01%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는 여야가 세종시 해법을 놓고 논란을 벌이기 시작한 2008년과 지난해 각각 1.44%와 0.71%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경부선 조치원역 부근의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는 내년 하반기 7000채가 공급되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20만 채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가격 인상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계획 발표 이후 해마다 20%가 넘는 폭등세를 보였던 땅값도 2008년 이후 약보합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