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공사 진척 상황
세종시 공사는 땅의 지반을 다지는 공사와 일부 기반시설 공사만 진행되고 있을 뿐 정부청사 건설은 국무총리실 건물 외에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1단계 1구역(1-1구역)에 입주하는 국무총리실 청사는 수정안이 통과되더라도 과학비즈니스벨트 본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라 국회 논란과 관계없이 공사가 계속 진행돼 왔다. 이 건물의 현재 공정은 약 27%다.
재정경제부(이하 정부조직 개편 이전 명칭 기준) 건설교통부 농림부 등 주로 경제부처들이 입주하는 1-2구역은 설계만 끝난 상태로 지난해 말 이후 착공이 미뤄졌다. 정부는 원안대로 추진하게 되면 1단계 구역에 들어설 새 청사는 그동안의 공사 중단에도 불구하고 원래 계획된 2012년 말까지 완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1-1구역은 물론이고 1-2구역도 지금부터 지체 없이 한다면 공기(工期)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구역의 용지조성 공사는 구간별로 20∼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