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팀-소녀시대.[사진출처=KBS 중계 방송 캡쳐]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29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국민 대축제, 특별생방송 남아공 월드컵 선수단 환영’ 행사 현장.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하고 29일 오후 5시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은 휴식없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해 해단식을 가졌다.
이들은 여독이 풀리지 않은 몸을 이끌고 서울 시청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다소 피곤한 모습으로 행사장에 등장한 대표팀은 약 5000여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에 힘을 얻은 듯 미소지었다.
이어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히트곡인 ‘oh!’의 무대를 지켜보며 즐거워하던 이들은 소녀시대가 무대에서 내려와 정성스레 준비한 꽃목걸이를 목에 직접 걸어주자 함박 웃음으로 화답했다.
특히 고참 이영표와 신참 김재성은 목걸이를 걸어주기 위해 다가오는 소녀시대 멤버와 눈도 못맞추고 수줍어하는 모습이 중계카메라 화면에 잡혀 순수한 모습을 드러냈다.
뒤이어 걸그룹 티아라와 포미닛의 화려한 공연이 이어지자 일부 선수들은 그간 쌓인 피로가 단번에 날아가기라도 한 듯 흥얼거리며 리듬에 몸을 맞췄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소녀시대, 티아라, 포미닛을 비롯해 샤이니, 인순이 등이 참석해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
▲태극전사들, 소녀시대가 꽃목걸이 걸어주자 수줍어 발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