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 역사의 우수한 의료수준 국제의료센터 ‘외국인 환자’ 서비스 강화
계명대 동산병원은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를 위한 서비스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의료센터(외국인진료팀, 의료관광교류팀)를 전문화해 의사, 간호사, 행정 등 9명의 직원이 외국인 전담교수팀과 함께 외국인의 신속한 진료를 돕고 있다. 진료실에는 전문의가 병력청취, 기본검진 등 1차 진료를 시행한 후 전문과로 전과함으로써 진료의 정확성을 기하게 된다. 국제의료센터를 찾는 외국인은 미국인이 가장 많으며, 내과를 비롯해 외과, 재활의학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피부과 등 다양한 질환으로 26개 진료과를 이용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 수는 2008년 8,282명, 2009년 9,376명으로 국내 선두그룹을 차지한다.
주한미군 의료협정 등 차별 진료시스템…외국인 환자들 몰려들어
최근 외국인 의료관광이 활성화되어 미국, 러시아, 중국, 파키스탄, 필리핀, 알제리, 이란, 터키, 남아공, UAE, 폴란드, 파키스탄령 카쉬미르, 라오스 등 단체의료관광단 약 300 명이 동산병원에 종합건강검진을 다녀갔다. 해외의료관광단은 건강검진을 받은 후 한국의 의료수준과 친절한 서비스, 신속한 진료절차 및 결과판정에 크게 만족해했다. 오는 3월말에도 네팔에서 10여명의 VIP관광단이 종합검진을 위해 내원할 예정. 동산병원은 종합검진과 더불어 심장질환이나 폐질환 등 각국에 취약한 질병을 정밀 검사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24시간 내에 모든 검사결과와 판정을 영문으로 쉽게 번역하여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의료관광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의료관광객들이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동산의료선교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이색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옛 문화와 역사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동산병원은 대구광역시와 함께 알마티 동산병원을 카자흐스탄공화국 의료관광 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2009년 ‘대구시의료서비스알마티센터’를 개소했다. 알마티센터는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더 많은 의료혜택을 베풀면서 ‘메디시티 대구’를 적극 알리는 역할을 한다.
최영철 동아일보 주간동아 의학담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