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수정안 부의요구서 28일 제출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22일 부결된 세종시 수정법안을 28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한다.
친이계는 23일 수정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기 위한 서명작업을 벌여 당 소속 의원 50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임동규 의원이 밝혔다. 국회법 87조는 의원 30인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상임위에서 부결된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친이계 의원이 90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서명자 수는 일부 중립 성향 및 무소속 의원까지 합쳐 1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정두언 의원은 23일 국회 브리핑에서 “세종시 원안은 후손에게 부담을 지우고, 국가적으로 큰 손실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도록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자는 취지인 만큼 서명작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와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야당이 세종시 수정법안의 본회의 부의에 반발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