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서울 시청 광장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본선 B조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을 시청하던 시민들이 박주영의 역전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축구천재’ 박주영(24.AS모나코)가 월드컵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박주영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예선 B조 나이지리아와의 2차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4분, 멋진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지난 독일월드컵 스위스전부터 그리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박주영은 오랜 시간 목말라 있던 월드컵에서의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1-1로 맞서고 있던 상황에서 한국에 리드를 안긴 귀중한 역전골이었다.
박주영은 청소년대표 시절 U-20 대회에서도 나이지리아를 맞아 그림같은 프리킥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더반(남아공)=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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